생각

요새 부쩍 느끼는 어른이 된다는 것

specify 2024. 11. 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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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웬만한 사건에도 크게 동요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부분에서 "내가 어른이 되었구나"를 느끼는 것 같다.

또한, 평화로운 하루를 보낼때면 이에 대해 감사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내가 어른이 되었구나"를 다시 한번 느낀다. 

 

 

 

'소확행'이 불러온 행복 과시 경쟁....새로운 트렌드는 '아보하' | 중앙일보

정말 평범한 하루, 무슨 좋은 일이 생긴 것도 그렇다고 나쁜 일이 생긴 것도 아닌 그냥 보통의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는 삶의 태도죠. 최신판인『트렌드 코리아 2025』(김난도 외

www.joongang.co.kr

새로운 트렌드로 '아보하'가 뜨고 있는데, 이는 ''아주 보통의 하루'를 의미한다.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말이다. 보통의 하루를 보내는게 성인이 되고 싶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서 그런 것 같다.

성인이 되면서 심리적 안정이 뒷받침 된다는 점은 좋다. 문제는 웬만한 자극에도 큰 도파민을 얻지 못한다는 점에 있다. 과거처럼 여행을 가거나, 새로운 곳에 방문할 때 예전처럼 큰 감흥이 있다거나, 보다 더 적극적이지 않게 되는 것 같다. 

건강하고 의미있는 도파민은 삶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요소다. 그만큼 성인이 된 상태에서 도파민을 찾을 수 있는 건강한 습관, 취미 등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연 나는 건강한 습관, 취미가 있는가? 에 대해 스스로 반문한다면, 약간 부족한 것 같다.

툭하면 쉽게 도파민을 얻으려고 하는 성향이 있어, 투자에 있어 빈도 수를 늘려 매매를 하려고 하거나, 게임 등을 찾게 되는데 항상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다.

다들 자유시간에 어떻게 의미있게 보내나 싶다.

좀 더 생각해보면, 나는 개인적으로 자유시간에 최대한 많이 읽고 새로운 정보를 접하려고 노력한다. 그게 뉴스가 되었던, 영화가 되었던, 유튜브가 되었건, 다양한 매체로부터 많은 정보를 받아들인다. 이러한 습관 자체는 건강한 것 같다. 덕분에 남들이 알지 못하는 알짜베기 정보들을 빠르게 접하고 행동으로 옮긴다. 

문제는 가끔 지나친 행동력으로, 계산하지 않고 무모하게 돌진하는 바람에 패가망신하는 경우다. 예를 들어, 뭐에 쫓긴 듯이 새로운 정보를 접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를 한다거나, 좀 더 심사숙고를 해야 하는 부분에서,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고 쉽게 타협하여 결과물을 제출할 때가 되겠다.

머리로는 그 누구보다 잘 안다. 이성적으로 컨트롤이 가끔 안되서 그렇지.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성인의 모습은 무모함, 소위 말하는 지나친 리스크 테이킹을 최소화하고, 보다 더 견고한 심리적 안정성을 토대로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성인의 모습. 그리고 좀 더 배려심 있게 행동하여 주위 사람들을 챙길 수 있는 성인의 모습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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