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시 반드시 알고 가야할 정보 (역사/인구 통계학 정보/언어)

Pexels의 Jimmy Chan의 사진

여행 준비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노래를 트는 것이다.
일명 ‘캘리포니아 사운드’라고 불리는 1960년대 미국 서부의 팝 음악을 상징하는 곡.
영화 중경상림에서 보다 더 많이 알려진 노래다. 너무 노래가 좋다.

https://www.youtube.com/watch?v=Yh87974T6hk

California Dreamin' - The Mamas & The Papas

홍콩 역사 요약 (홍콩의 중국화)

홍콩은 1842년부터 1997년까지 영국의 식민지였다. 무려 155년 동안이었다. 

홍콩은 1841년 영국에 의해 점령되었고, 1842년 제1차 아편전쟁 이후 공식적으로 영국에 양도되었다. 1860년 제2차 아편전쟁 이후 구룡반도가 추가되었으며, 1898년 영국은 신계를 99년간 임대했다. 1984년 영국과 중국은 홍콩 반환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1997년 7월 1일 홍콩은 중국에 반환되어 홍콩특별행정구(HKSAR)가 되었다. 이 협정에서 중국은 "일국양제" 원칙에 따라 중국의 사회주의 경제와 엄격한 정치 제도를 홍콩에 강요하지 않을 것이며, 홍콩은 향후 50년간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모든 문제에서 "고도의 자치권"을 누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중국의 정치적 영향력이 확대되고 홍콩 내부의 불만이 증가하면서, 2019년 범죄인 인도법 개정 시도 이후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발생했다. 2021년 중국 정부는 선거 제도를 변경해 친정부 후보들만 출마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었고, 입법회(LegCo)의 모든 의석을 친정부 세력이 차지하게 되었다. 2024년에는 국가 안보법(기본법 23조)을 통과시켜 정부 반대 세력을 더욱 억압할 권한을 확대했다.

 

 

 

홍콩 인구통계학 정보/ 언어/ 특성

https://hongkongbusiness.hk/economy/news/hong-kong-population-75-million-in-mid-2024

Hong Kong population at 7.5 million in mid-2024

홍콩의 인구는 2024년 약 750만 명이다. 홍콩 전체의 면적은 서울의 1.82배이다. 대부분 땅이 개발이 어려운 산지이기 때문에 대다수 인구가 홍콩섬과 구룡반도 일대에 밀집되어있다. 이로 인해 세계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홍콩은 4성의 성조로 구성된 만다린(표준어)와는 달리 9성의 성조로 이루어진 광둥어를 사용한다. 중국어 방언인 광동어가 사실상 표준말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홍콩인들의 89%는 광둥어가 모어(제1언어)이며, 전체 인구 중 95%가 광동어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 광둥어는 중국어의 방언이라고는 하지만 이게 말이 방언이지 여타 중국어의 방언들과 마찬가지로 표준중국어와 상당히 달라 타 지역 중국인들은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 참고로 중국 본토 미디어에서는 중국 본토인이 "홍콩에서 욕먹지 않기 위한 9가지 조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홍콩은 영어, 일본어, 한국어, 표준중국어 등 쓰는 언어 순으로 대우가 달라지므로 영어로 먼저 대화를 시도하라"라고 조언하고 있다. 웃기다. (홍콩 나무위키 참고)

홍콩 - 영국의 지배 이후 독립적인 특별자치구의 위치를 유지하면서 전통적인 번체자를 사용한다.
대만 - 공산당 최고지도자(모택동) VS 국민당 총재(장개석)의 내란 이후 패배한 국민당이 지금의 대만 땅으로 가서 설립. 이후 공산당이 탄생시킨 간체자를 인정할 수 없어서 번체자를 유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비록 영국의 지배를 받았었지만, 국가, 민족으로부터의 자유가 있던 홍콩
홍콩 특유의 분위기, 풍경, 문화적 창의성도 이러한 자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홍콩에 가게 된다면 이러한 역사를 알고 구경하면 더 의미 있지 않을까.